기획력 키우기, 기획에 개념부터 잡자.
기획력 키우기 즉, 기획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에 개념부터 잡자. 얼마 전 상여한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에겐 다 계획이 있구나?” 계획이 아닌 기획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영화의 결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아무튼 계획과 기획의 차이! 그 뜻을 한번이라도 뭐가 다른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지? 보통은 기획과 계획을 구분 짓지 않고 말하곤 하는데 무슨 차이일까? 대부분 사람들은 ‘계획’한다고 말하면서 ‘기획’이라고 쓰기도 하고 정작 거창한 기획이 필요한데도 계획이라 치부해 말해버리기도 한다.기획력 향상을 위해 일단 기획과 계획의 개념적 차이부터 알아보자.
기획과 계획, 사전적 의미를 보면 이렇다.
계획;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함. 또는 그 내용 / 기획 ; (企劃)일을 꾀하여 계획함 / (奇劃) 기발한 계획
‘꾀한다’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어떤 일을 이루려고 뜻을 두거나 힘을 쓴다는 말이다. 뭔가 일을 성사 시키기 위해 하는 행동이 계획이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한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 기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도 좀 아리송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계획과 기획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기획력 키우기, ‘계획과 기획의 차이’
- 다소 일반적인 결과가 아닌 특별한 것을 만드는 차이
- 진행간에 필요한 핵심적인 솔루션을 제시함과 안 함의 차이
- 흔한 것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
- 하고 싶다가 아닌 할 수 있나를 계산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
- 주관적인 것보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설득력을 갖고 있냐 없냐의 차이
그렇다 기획은 좀더 성공 지향적인 것, 좀더 논리적인 것, 설득력이 있는 것, 특별함을 갖고 있냐 없냐의 차이가 되겠다. 다시말해 계획은 그렇게 한다는 Doing의 개념이고 기획은 Doing을 포함해 모든 정황을 고려하여 성취해내기 위한 가이드 같은 것이다. 물론 그 둘을 두부 썰듯이 잘라 말할 수는 없다. 시작은 누구나 계획부터니까… 여러분이 무엇인가 그냥 열심히 해서 만들 수 없는 특별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이란 것이 요구되며 그에 따라 기획력도 함께 요구되어 진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기획력 키우기 위해 필요한 핵심 능력
기획력 키우기 위해 도대체 어떤 능력을 향상 시켜야 하는 걸까? 사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가장 처음 궁금해하고 답을 찾아야 할 대목이다. 뭐가 필요한지 알면 그 다음은 쉬워진다. 기획력이라 함은 기획에 필요한 능력이다. 기획에 필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능력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대표적 덕목이 있으니 그것은 다음과 같다.
- 기획을 위한 조사 능력
- 기획을 위한 분석 능력
- 기획을 위한 창의적 능력
- 기획을 위한 논리적 사고 능력
기획을 할 때 그 분야에 대해 많이 알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기획이지 뻔히 아는데 하는 기획이라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그래서 대부분 마케팅 기획을 하려고 할 때 조사 활동과 함께 조사된 내용들을 분석해서 의미 있는 정보를 밝혀내는 활동들이 수반되며 그 분석 자료를 토대로 문제가 뭔지 알아내고 그 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금은 남다른 시각의 창의력과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잠깐!!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창의적인 능력을 문제해결에만 쓰려고들 하는데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자면 문제를 찝어 내는데 있어 창의적 능력이 먼저 필요하다. 데이터를 아무리 조합해도 문제가 무엇인지 쉽게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현상 자체를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문제가 발견되고 사실 문제가 발견되면 답은 창의적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획을 하는데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나가면서 옆길로 새지 않고 설득력을 가지려면 논리적 사고 능력이 상당부분 필요하다.
기획력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핵심 포인트
- 일상 속에서 정보를 캐치하고 파악하는 노력
- 서로 다르게 보이는 정보 속에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
- 자신의 사고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 (유연한 사고)
- 항상 객관성을 지키기 위한 논리적 사고 노력
지금은 정보의 과잉시대이다. 정보가 없어서 무안가를 못하진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정보를 캐기 위해 돌아다니는 능력보다는 의미 있는 정보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또 그와 동시에 연결되는 지점이 정보를 모아 맥락을 이해하는 것인데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스쳐 지나가는 정보들 중 중요한 맥락을 읽어낼 수 있어야 남들과는 차별화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갤럭시 핸드폰이 새로 대대적인 출시’를 했다는 정보 +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이라는 이슈의 정보 사이 무슨 맥락이 있겠는가? 삼성이 새로운 핸드폰을 출시한 상황에서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으면 내수확보를 위해 필사적일 것이고 그렇다면 그곳에 수출을 많이 해야 하는 삼성의 입장에서는 다 투자해서 만들어놓은 기 생산품과 생산라인의 투자금 회수가 힘들어지고 그로 인해 우리에게 유리한 파격적인 핸드폰 프로모션이 곧 생길 상황이다. 라는 맥락을 읽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핸드폰 바꾸고 싶다)
하나 더 예를 들어볼까? (재미있네) 비트코인 열풍의 폭망 + PC방의 불황 + 리뉴얼 컴퓨터 광고 이렇게 3가지 정보에 무엇이 보이는가? 비트코인 채굴에 소요됐던 어마어마한 컴퓨터 부품들과 PC방에서 쏟아지는 폐점 중고품이 일시적으로 과잉 공급 되고 그로 인해 리뉴얼 컴퓨터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고 그 결과 이례 없이 광고를 많이 해대고 있다는 맥락이 읽혀진다. 이젠 리퍼 컴퓨터가 흔해지지 않았는가? 물론 이게 완전 팩트일지 아닐지는 관련 업계 사람이 아닌 이상 앉은 자리에서 확인이 되는 건 아니지만 정보를 찾고 그 속에 맥락을 읽어서 기획에 적용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맥락 읽기 노력은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직막으로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 꼭 해야하는 노력이 있다. 저 위에 열거한 노력 항목들을 특별한 순간, 특별한 시간에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히 매일매일 일상생활에서 습관을 들여야된다는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분석능력이 좋아지고 맥락을 짚어내는 능력이 뛰어나지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 시켜야한다. 요즘 다윈의 진화론의 진위 여부때문에 과학계가 시끄러운데 다른건 몰라도 사람의 능력을 키우는데 있어서 만큼은 진화론이 확실히 들어맞는다. 어쨌든 이렇게 기획서를 잘 쓰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무엇이고 일상 생활 속에서 기획력 향상을 위해 하면 도움이 될 것들을 몇 가지 짚어봤다.
기획서 작성법 기초 이론 3 ‘기획력 향상 방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