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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은 때론 사랑을 망친다.

글툰

헌신은 때론 우리의 소중한 사랑을 망칠 수도 있다!
“내게 맞추지마~ 자꾸 니가 사라지잖아”

헌신, 과연 사랑에 꼭 좋기만 할까?

사랑을 어떻게 노력으로 하니~ 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맞춰가는 것이 연애이니 노력은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매력과 노력의 밸런스다. 남자와 여자는 왜 서로에게 매력을 느낄까? 근본적으로는 서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젠더 관련 이슈 논의까지 가지 않고 단순히 생각해 보아도 그렇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매력을 느끼고 사랑을 나누는 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한쪽이 너무 사랑한 나머지 상대방에게 많은 것을 맞춰줄 때, 혹은 한쪽이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약하다 생각되어 노력으로 매꾸려고 할 때 생긴다. 대체로 상대방이 자신에게 헌신하고 맞춰주고 노력하면 고맙게 생각은 하겠지만 이게 곧 애정의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의를 받는 입장에서도 불편한 상황임에는 마찬가지다. 심적으로는 고맙긴 한데 자신의 마음도 그렇게 따라가 주지 못하면 괜히 마음에 짐을 얹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오히려 매력도가 떨어지는 경우다. 나에게 잘해주는 것은 좋으나 나에게 맞추는 경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원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특색이 사라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터프한 매력으로 사귀기 시작했는데 나한테 맞춰 순한 양처럼 놀면…. 어떻겠는가?

이것은 답이 없는 문제이다. 결국 밸런스를 얼마나 잘 맞추는가 하는 게임인데… 장기하의 노래처럼 자기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을까? 이제 연애를 시작한다면…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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