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테슬라: 로보택시 협력 가능성의 미래
우버 CEO, 테슬라와의 로보택시 협력 의지 피력
우버의 CEO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로보택시(robo-taxi) 협력에 대한 열망을 다시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독립적으로 자사의 로보택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코스로샤히는 "인생은 깁니다. 협업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발언을 지난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uture Investment Initiative)’ 컨퍼런스에서 언급했습니다.
우버는 알파벳(Alphabet) 소유의 웨이모(Waymo) 및 다른 자율주행 회사들과 이미 협력 중이며, 이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 구도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오스틴 지역에서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를 우버 앱에서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테슬라가 6월 로보택시(사이버 캡, Cybercab)를 오스틴에서 런칭할 준비를 하고 있는 현재,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의 협력 가능성: 경제적, 전략적 이점
코스로샤히는 테슬라와의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경제적, 전략적 이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버는 수요를 AV(자율주행 차량) 생태계로 가져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언급하며, 극도로 가변적인 소비자 수요를 우버 플랫폼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테슬라 로보택시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차량 공유 서비스와 에어비앤비(Airbnb)를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여전히 우버와 같은 파트너를 필요로 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플랫폼 확장에 필요한 기술, 규제 문제, 수요 관리, 운용 자산 등의 난제를 단독으로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상황입니다.
웨이모와의 협력, 그리고 타 경쟁사들
우버는 이미 오스틴, 피닉스 및 애틀랜타와 같은 지역에서 웨이모와 협력하여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가장 큰 경쟁자인 중국의 BYD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아우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과의 파트너십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협력 전략은 우버의 로보택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의 협력을 제외한 웨이모와의 흥미로운 경쟁 구도는 우버가 시장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이 중 웨이모는 이미 로보택시 운영을 통해 10만 건이 넘는 주간 고객 수송 실적을 기록하며 테슬라와의 '성과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압박, 그리고 시장의 변동성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전략을 강화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과거 웨이모가 마이애미로 확장을 발표했을 때 우버의 주가는 10% 하락했으며, 자율주행 파트너 크루즈(Cruise)가 운영을 중단했을 때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우버는 이러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은 여전히 회사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버와 테슬라 간 협력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이 두 회사가 서로에게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살펴보면, 자율주행 시장의 미래는 아직 많은 변수로 가득 차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코스로샤히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태도는 이러한 논의가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더 많은 관련 정보는 우버 관련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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